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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에 나타난 상호텍스트성 연구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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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의 스콜세지의 영화 「순수의 시대」는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를 각색한 영화이다. 그의 영화의 비평적 관심이 주로 뉴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표현주의적 흐름의 영화들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논문은 그의 작품 중 각색 영화들 중 하나인 「순수의 시대」를 주요한 논의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순수의 시대」를 분석할 때 필연적으로 원작과의 반복과 차이는 무엇인가 하는 논의가 요구되어 진다. 무엇보다 「순수의 시대」라는 영화 텍스트는 문학과 회화 작품과의 흥미롭고 복합적인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스콜세지는 「순수의 시대」라는 작품을 통해 문학 작품인 원작에다 원작에 부재하는 다양한 회화 작품을 인용하거나 이 회화 작품들로부터 독특한 영화적 변형을 행하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변형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는 원작을 아주 충실히 재현해내고 있다. 하지만 소설이 뉴욕 상류층의 관습과 허위의식, 그리고 여성의 억압에 대한 온건한 비판을 행하고 있다면 영화는 매우 감각적인 멜로드라마의 형식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속에서 영화는 아처의 눈을 통해 본 불행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스콜세지적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다. 이 시선은 여성을 대상화하고 주변화 하는 남성 판타즘 으로서가 아니라 여성을 남성이 도저히 알 수 없는 타자로서 질문을 던지는 남성적 시선의 한계로서 해석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시선은 스콜세지의 창조적인 회화 유산의 변형을 통해 풍요롭게 구현되고 있다. 서사적 변형으로부터 영화의 미적 깊이를 부여하는 것은 다양한 회화작품들의 인용을 통한 영화적 재구축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스콜세지는 의도적으로 타블로 쇼트를 배치해 서사의 흐름을 정지시키고 관객으로 하여금 정서적 집중을 요구하고 작품의 의미 자체를 사유케 하는 순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제어 : 마틴스콜세지, 순수의시대, 상호텍스트성, 각색, 타블로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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