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서사학과 내러티브의 관점에서 정신분석학을 연구하고 내러티브를 활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살펴보려고 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신분석학은 2가지 측면에서 내러티브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첫째, 정신분석 활동은 형식적으로 정신분석가와 환자 사이에서 내러티브를 통해 이루어진다. 둘째, 치료적 내용에서 보아 정신분석은 내러티브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한다. 프로이트도 자신의 치료행위가 내러티브의 성격을 지닌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러티브에 관한 학문은 서사학이다. 그래서 서사학의 관점에서 내러티브를 잘 분석할 수 있고, 이른 통해 정신분석학에도 잘 접근할 수 있다. 서사학이 성립하기 이전에 서사학을 의식하지 않고 이루어졌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활동을 서사학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생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의 『히스테리 연구』에서 우리는 거기에 이미 내러티브가 치유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고, 내러티브 치료의 2가지 방향인 감성적 내러티브 치료와 인지적 내러티브가 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프로이트의 엠마 치료 사례를 통해서는 정신분석이 내러티브 치료일 수 있는 이유를 잘 확인할 수 있었다. 환자가 진술한 내러티브에서 스토리의 틈새를 찾아 이를 메울 새로운 내러티브를 자유연상을 통해 발굴하고 이로써 내러티브의 틈새를 연결하여 완전한 내러티브를 재구성하는 내러티브 활동임을 확인하였다. 이때 스토리의 단절과 스토리의 잘못된 디스코스(discourse), 그리고 스토리의 오접속과 착종이 심리적 문제의 원인임을 확인하였고, 이 심리적 문제의 해결에서는 스토리의 요소와 디스코스의 요소들을 치유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